기장 죽성성당 드림세트장과 바다뷰 카페 채플린
- 여행지 [Place & Trip]
- 2020. 2. 16. 15:41
기장 "죽성성당 드림세트장"
바다뷰가 멋진 카페 "채플린" 방문
기장에서 가볼만한 곳 중에 해변가에 위치한 죽성성당 드림세트장과 날이 좋아서 바다뷰가 멋진 카페 채플린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곳 죽성성당 드림세트장은 꾸준히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이기도 하고, 사진찍기 참 좋은 명소이기도 합니다. 기장 죽성마을에서 해변도로를 따라 달리며 카페 채플린에도 들러보는 것도 하루 나들이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기장에서 죽성마을에 위치한 죽성성당 드림세트장에 가기 위해서는 기장고려병원 삼거리에서 볼링장 옆길로 빠지는 작은 길이 나옵니다. 그쪽으로 길따라 가다보면 아담하고 작은 죽성마을이 보이고 구름한점 없는 맑은 겨울날씨에 해변가라고 하기엔 너무 따뜻했습니다.
죽성마을 해변으로 더 들어와보면 바닷가 언덕에 죽성성당 드림세트장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언덕 위에 있는 성당이라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지만 마을 안쪽에 있어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너무 낭만적인 생각을 하고 갔었던 것입니다.
기장 죽성성당 드림세트장은 말 그대로 2009년에 방영된 《드림》이라는 드라마 촬영장소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뜸한 주진모와 손담비가 주인공으로 나와 제작발표회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년원 출신 격투기 선수(김범) 와 에이전트사 대표(주진모) 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르는 드라마였습니다.
기장 죽성마을에 가는 방향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부산 송정해변도로를 따라 죽성성당 드림세트장으로 오시려면 대변항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대변항 해변따라 들어오면 항구끝에서 해변도로로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10분정도 더 들어오시면 해변 카페들이 줄지어 있고, 죽성마을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 해운대 송정해변도로 방향에서 죽성마을
대변항 입구 → 항구쪽 바닷가 횟집 방갈로를 따라 들어감 → 해변도로로 더 들어감 →죽성마을(죽성성당) 도착
▶ 기장방향에서 죽성마을
기장고려병원 삼거리 → 기장볼링장 옆길 → 산길따라 쭉 → 죽성마을 해변도착 → 해변따라 안쪽마을 진입 → 죽성마을 도착
방학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차례로 줄지어 사진을 찍어 원하는 사진뷰가 나오진 않았지만 서로 배려해줘서 잘 찍고 왔습니다. 성당 옆 바닷가쪽에 포토존이 있어서 액자처럼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겨울에는 역광때문에 사진찍기가 참 곤란하답니다.
기장 죽성마을에는 무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죽성성당 맞은편 공터가 있어서 그 곳에서 주차를 하시면 되고 바닷가에 차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차 문제는 신경 안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사는 집 골목골목은 좁아서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가기 때문에 마을 안쪽으로 오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장죽성성당 드림세트장에서 사진을 찍고 죽성마을을 빠져나왔습니다. 대변항 방향으로 해변도로를 따로오다보니 바닷가를 두고 카페들이 즐비하게 있었습니다. 그 중에 그리스의 바닷가가 생각나는 카페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채플린카페는 찰리채플린의 이름을 따온 카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카페 정문에 '모던타임즈 찰리채플린'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하얀 벽에 바다색으로 칠한 창문의 카페 외곽을 보니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직접 구운 베이커리들이 제 미각을 깨워주는 것 같았습니다. 다양한 베이커리에 놀라고 갓 구운 구수한 빵 냄새가 너무 좋았습니다. 손님이 많아서인지 빈 바구니가 많았고, 주방에서는 빵을 굽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커피 두잔에 베이커리 2가지만 주문을 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 주문한 음식을 보니 브런치 메뉴가 참 훌륭했습니다. 알고보니 여기 브런치가 괜찮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채플린카페 1층에는 테라스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채플린의 모형으로 된 포토존이 있었고, 바람불지 않는 날 바다뷰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테이블도 다양하게 마련해 놓았습니다.
채플린카페의 메뉴입니다. 브런치와 식사, 그리고 커피와 음료 메뉴판만 올렸습니다. 메뉴가 다양했기 때문에 다 찍을 수 없었습니다.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식사나 베이커리 등 아깝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자리 곳곳에 찰리채플린 액자가 걸려있고, 채플린에 관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좌석은 다양하게 긴 테이블과 푹신한 소파 등 앉는 곳마다 바다가 보여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