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의 의미 먹는 음식과 놀이

정월대보름 유래 음식과 놀이

 

 

정월대보름이 다가왔습니다. 올 한해 내 더위를 사갈 사람을 찾아 내 더위를 팔아야겠어요.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 중 하나고 설날이 지나고 첫 보름날이 정월대보름입니다. 한해 농사를 풍요롭게 지을 수 있도록 기원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많이 소원해진 명절이기도 하지요.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1월 15일로 올해는 2월 26일입니다. 설날이 지나고 금새 찾아오는 정월대보름이라 금새 깜빡하고 그냥 보낸 해가 많았습니다. 이번엔 정월대보름 음식을 해 먹으며 정월대보름 놀이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정월대보름의 유래]


삼국유사에 대보름이 처음 기록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이전부터 한국에서 중요시 여겼던 절기 중 하나였습니다. 신라의 21대 왕인 소지왕이 정월 보름을 맞아 산책을 나갔다가 쥐와 까마귀의 도움으로 왕비와 승려가 간음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알린 까마귀에게 보답하기 위해 정월 보름날을 정해 제사를 드리게 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에는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기 위해 제사나 의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신밟기,쥐불놀이 등 농사에 도움이 되는 놀이도 전해졌습니다. 

 

각 마을마다 차이가 있지만 마을에서 공동으로 제사를 지내고 풍악을 울려 마을을 돌아다니며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집집마다 오곡밥에 나물반찬, 그리고 부럼깨기를 하였습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을 오곡밥, 약밥, 묵은 나물, 귀밝이 술, 솔떡, 복쌈 등이 있습니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음식을 해 먹기도 하는데요. 제가 아는 해안가 지역에서는 해물을 넣은 된장찜이 유명하였습니다. 

 

쌀, 보리, 조, 수수, 팥 등의 다섯까지 이상의 곡물을 섞어 지은 밥을 오곡밥이라 합니다. 나물반찬은 무, 콩나물, 호박, 박, 가지, 버섯, 고사리 등을 이용해 먹는데 이 때 고춧가루는 넣지 않습니다. 정월대보름 날 귀신을 물리친다고 붉은 음식은 먹지마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어릴 적 뒷산에 올라 솔잎을 뜯어오라는 엄마의 말에 뭣도 모르고 따왔는데 맛있는 떡을 해 주셨습니다. 바로 솔떡인데요. 솔잎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떡을 올려 쪄낸 떡입니다. 그리고 복쌈이 있는데 밥을 김이나 취나물, 배춧잎 등 쌈을 싸서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하면 생각나는게 부럼깨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밤, 잣, 호두 등의 단단한 견과류를 깨어 먹으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밤 같은 경우 껍질째 깨 먹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행사]


정월대보름 행사는 마을마다 공동으로 준비를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쉽게 행사를 치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몇 년전 달집태우기 구경하러 가서 보름달보며 기도를 했었습니다. 

 

달집태우기

보름달이 떠오를 때 짚풀이나 나뭇가지를 쌓아올려 불을 지펴 불타오를 때 풍요를 기원하는 제를 지냅니다. 

 

지신밟기

지신밟기는 집터를 지켜주는 지신에게 고사를 올리고 풍악을 올려 집집마다 좋은 일이 생기게 빌어주던 행사입니다. 

 

쥐불놀이

쥐불놀이는 아이들이 즐겨하던 정월대보름 놀이입니다. 들판에 나가 깡통에 짚을 넣어 불을 붙여 뱅글뱅글 돌리는 놀이죠. 쥐불놀이는 논이나 밭두렁의 잔디를 태워 해충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더위팔기

정월대보름이 되면 누구나 할 것없이 내 더위 사가라하고 외치죠. 그러면 상대방이 내 더위를 사가는 것입니다. 

 

달맞이

초저녁이 되면 횃불을 들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 달맞이를 하는 놀이입니다. 새해 풍년을 점치고 행운을 비는 풍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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